Something Better Magazine
April 2026

대국민 2주 분홍빛 광기
by 고인물, 글로리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봤잖아요 쿨해질 때 됐잖아요
네 여전히 저도 쿨하지 모답니다.. 벚꽃 최고야..
마냥 창밖을 보며 기분 좋아하는 사람 그게 바로 고인물☀
몇년 전 스타벅스 한정 메뉴였던 흡사 바디샤워맛 벚꽃 음료를 기억하시나요?
비싼 음료에서 세제 맛이 나는데도 사람들은 재미로 웃으며 넘겼었죠.
벚꽃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은 사람을 잠시나마 유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이번 호에서는 벚꽃 특수를 활용하는 지자체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벚꽃이 들어간 작업물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출처 : 이랜드파크
본문 상단 이미지 출처 : 애니메이션 영화 [초속 5cm] 의 스틸컷 ⓒ신카이 마코토, Comix Wave Film
2026년에도 벚꽃엔딩(by 글로리)
겨울엔 크리스마스, 봄에는? 바로 벚꽃이요. 봄이 되면 여러 매체에 분홍색 꽃길, 한정판 음료, 굿즈 등이 도배돼요. 며칠 피고 지는 그 짧은 순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움직이고, 브랜드는 그에 맞춰 상품을 내고, 도시는 그 시즌을 하나의 행사처럼 키워내죠. 이쯤 되면 벚꽃은 자연 풍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보여요. 예전의 벚꽃 마케팅이 “봄맞이 이벤트 할게요”를 알리는 정도였다면, 최근의 벚꽃은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어요. 사람들이 어디 가고, 무엇을 사고, 찍고, 누구에게 선물할지까지 생각하죠. 어떤 곳에서는 축제의 동선으로, 어떤 곳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또 어떤 곳에서는 소장하고 싶은 굿즈가 되기도 해요. 이쯤 되면 꽃 자체를 넘어 행동을 유도하는 시즌 언어라고 보는 편이 더 맞겠죠?
찰나의 아쉬움을 마케팅으로
오래 볼 수 없는 풍경은 늘 사람을 서두르게 만들어요. “주말이 지나면 끝날 것 같아(못 살 것 같아)”, “이번 시즌 지나면 다시 못 볼 것 같아” 같은 생각, 다들 한 번씩은 해보셨죠? 시즌 한정 굿즈, 팝업, 축제, 예약제 프로그램이 잘 팔리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벚꽃의 유한함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셈이죠. 그렇다고 벚꽃이 필승 아이템은 아니에요. 그냥 패키지에 벚꽃 몇 송이 얹는다고 다 설득력을 얻는 건 아니죠. 최근 눈에 띄는 사례들을 보면, 벚꽃을 잘 쓰는 곳들은 공통적으로 꽃 자체보다 행동을 먼저 설계해요. 쉬고, 걷고, 찍고, 사고, 선물하고, 기록하게 만드는 식으로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만개한 벚꽃길이 아니라 일종의 이벤트 공간에 가까워요. 푸드존과 브랜드 팝업, 참여형 부스가 붙어요. 공연과 전시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들어오죠. 꽃이 사람을 부르고 그 사람들을 다시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 붙이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재밌는 건 여기서 벚꽃이 단순 배경이 아니라 이벤트 공간의 중심축이라는 점이에요. 꽃이 예뻐서 오지만 먹고 쉬고 체험하고 사진도 남겨요. 단순히 “많이 피었어요. 예쁘죠?“ 에서 “봄을 어떻게 즐기고 있나요?“의 개념이 된 거에요. 꽃길은 그대로인데, 역할은 훨씬 커진 거죠.

1-2, 벚꽃 모티브로 만든 마인크래프트 포토존과 벨리곰 퍼레이드 ⓒ매일경제 문서연 기자 기사 3. 영등포문화제단 2026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포스터 ⓒ영등포문화재단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워싱턴 D.C.의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의 경우,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은 꽃만 보지 않아요. 호텔을 찾고, 레스토랑을 가고, 지역 프로그램을 즐기고, 도시 곳곳을 여행해요. 도처에 설치물이나 조명, 벚꽃 데칼 등 같은 시각 장치들이 더해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시즌 무드를 완성해요. 벚꽃이 단순 풍경을 넘어 “봄을 품은 도시” 로 브랜딩 기능을 하는 거예요. 이 사례가 흥미로운 건 꽃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함께 묶인다는 점이에요. 꽃은 계기일 뿐이고, 실제로는 도시 전체가 봄이라는 계절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죠.


1. 내셔널체리블러썸페스티벌 축제 개막식 2. 카이트페스티벌 이벤트 3.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탈팔루자 이벤트 4. 타이달베이슨에서 열리는 블룸페스트 ⓒ내셔널체리블러썸페스티벌
스타벅스 재팬 SAKURA
스타벅스 재팬의 SAKURA 시리즈는 음료보다 먼저 ‘기다림’을 팔아요. 해마다 벚꽃 시즌이 오면 컵이 바뀌고, 굿즈가 나오고, 매장 분위기까지 달라져요. 벚꽃이라는 큰 테마는 같아도 해마다 그 분위기를 다루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져요. 화사하게 펼칠 때도 있고, 잔잔하게 보여줄 때도 있죠. 이 시리즈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예요. 매해 봄을 기다리는 습관을 만들거든요. 생화는 늘 같은 모습이지만, 굿즈는 매년 변주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타벅스 재팬의 벚꽃은 한정판 같으면서도 매년 돌아오는 계절 루틴에 더 가까워 보여요.

1. 스타벅스 재팬 사쿠라 시즌 상품 2. 스타벅스 재팬 사쿠라 시즌 굿즈 모음 ⓒ스타벅스 재팬
Louis Vuitton × Murakami Re-edition(2025)
여기서 벚꽃은 브랜드의 기억 위에 장식하는 데코로 작동해요. 익숙한 협업을 소환하며 벚꽃 패턴을 붙이니까,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반가움이 생기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신선함이 생겨요. 여기에 팝업스토어, 각종 디스플레이, 매장내 연출까지 더해지면 벚꽃은 제품의 패턴을 넘어 컬렉션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가는 힘이 돼요. 중요한 건 벚꽃이 여기서 너무 가볍게 소비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럭셔리 안으로 들어오면서 소장가치를 더 끌어올려요. 계절 상품의 상징성도 덤으로 안고 갈 수 있네요.

1. 시즌에 맞춰 단장한 루이비통 서울 도산스토어 2. 루이비통×무라카미 리에디션 제품 ⓒ루이비통
매년 들려오는 벚꽃엔딩처럼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 다르고 결과도 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벚꽃 그 자체는 하나의 계기인거죠. 여의도에서는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공간이 되고, 스타벅스 재팬에서는 매년 돌아오는 시즌 플랫폼이 되고, 워싱턴 D.C.에서는 도시의 얼굴이 되기도하죠. 어쩌면 벚꽃은 봄의 풍경이 아니라 봄을 소비하는 방식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봄에는 움직여야죠(by 고인물)
바깥 행사 이야기를 해 봤으니 이제는 안으로 들어와 볼까요? 봄에는 나른하니 잠이 많이 오고, 날이 좋아도 산책 나가기조차 귀찮은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건강을 위해 움직여 줘야겠죠? 적어도 타라인이라면 4월 + 운동 하면 생각나는 것, 이번에는 타라 봄 티챌린지 키비주얼을 다뤄보려 합니다.

타라 봄 티챌린지 포스터. 좌측 2026 / 우측2025
모두 귀여운 일러스트와 산뜻한 색상의 조화로 경쾌함이 느껴지면서도 ‘나와서 빡세게 운동하자!’ 보다는, 날씨 좋을 때 다 같이 한번 나가볼까 하는 기분을 만들어주는 쪽에 가깝죠. 26년 포스터는 네컷사진 이미지를 활용해 정겹고 활동적인 분위기라면 25년 포스터는 언어유희가 포함된 타이포 중심의 디자인으로 메인 타이들이 강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포스터 두 장이지만 그래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맞아요. 벚꽃입니다.
개나리 목련 봄꽃 많고 많지만
봄 행사에 벚꽃 모티브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만개했다가 흩날리는 그 역동적인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정적으로 고요하게 피어 있는 모습부터, 봄비를 맞고 꽃비처럼 흩날리는 장면까지 — 벚꽃은 ‘지금 이 순간’을 유독 선명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특정한 행사 목적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일종의 ‘만능 장치’처럼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년 전 제가 그린 캘린더용 일러스트에도 4월에는 벚꽃이 들어가 있네요
올해는 서울 기준 3월말 이른 개화 예정이라 고인물은 이 매거진 발행하는 날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엔 모두 즐거운 꽃놀이를 즐겨요!
개인적으로는 벚꽃산책 스팟으로 고양 삼송 창릉천을 추천합니다.

Something Better Magazine
April 2026
대국민 2주 분홍빛 광기
by 고인물, 글로리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봤잖아요 쿨해질 때 됐잖아요
네 여전히 저도 쿨하지 모답니다.. 벚꽃 최고야..
마냥 창밖을 보며 기분 좋아하는 사람 그게 바로 고인물☀
몇년 전 스타벅스 한정 메뉴였던 흡사 바디샤워맛 벚꽃 음료를 기억하시나요?
비싼 음료에서 세제 맛이 나는데도 사람들은 재미로 웃으며 넘겼었죠.
벚꽃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은 사람을 잠시나마 유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이번 호에서는 벚꽃 특수를 활용하는 지자체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벚꽃이 들어간 작업물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출처 : 이랜드파크
본문 상단 이미지 출처 : 애니메이션 영화 [초속 5cm] 의 스틸컷 ⓒ신카이 마코토, Comix Wave Film
2026년에도 벚꽃엔딩(by 글로리)
겨울엔 크리스마스, 봄에는? 바로 벚꽃이요. 봄이 되면 여러 매체에 분홍색 꽃길, 한정판 음료, 굿즈 등이 도배돼요. 며칠 피고 지는 그 짧은 순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움직이고, 브랜드는 그에 맞춰 상품을 내고, 도시는 그 시즌을 하나의 행사처럼 키워내죠. 이쯤 되면 벚꽃은 자연 풍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보여요. 예전의 벚꽃 마케팅이 “봄맞이 이벤트 할게요”를 알리는 정도였다면, 최근의 벚꽃은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어요. 사람들이 어디 가고, 무엇을 사고, 찍고, 누구에게 선물할지까지 생각하죠. 어떤 곳에서는 축제의 동선으로, 어떤 곳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또 어떤 곳에서는 소장하고 싶은 굿즈가 되기도 해요. 이쯤 되면 꽃 자체를 넘어 행동을 유도하는 시즌 언어라고 보는 편이 더 맞겠죠?
찰나의 아쉬움을 마케팅으로
오래 볼 수 없는 풍경은 늘 사람을 서두르게 만들어요. “주말이 지나면 끝날 것 같아(못 살 것 같아)”, “이번 시즌 지나면 다시 못 볼 것 같아” 같은 생각, 다들 한 번씩은 해보셨죠? 시즌 한정 굿즈, 팝업, 축제, 예약제 프로그램이 잘 팔리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벚꽃의 유한함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셈이죠. 그렇다고 벚꽃이 필승 아이템은 아니에요. 그냥 패키지에 벚꽃 몇 송이 얹는다고 다 설득력을 얻는 건 아니죠. 최근 눈에 띄는 사례들을 보면, 벚꽃을 잘 쓰는 곳들은 공통적으로 꽃 자체보다 행동을 먼저 설계해요. 쉬고, 걷고, 찍고, 사고, 선물하고, 기록하게 만드는 식으로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만개한 벚꽃길이 아니라 일종의 이벤트 공간에 가까워요. 푸드존과 브랜드 팝업, 참여형 부스가 붙어요. 공연과 전시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들어오죠. 꽃이 사람을 부르고 그 사람들을 다시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 붙이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재밌는 건 여기서 벚꽃이 단순 배경이 아니라 이벤트 공간의 중심축이라는 점이에요. 꽃이 예뻐서 오지만 먹고 쉬고 체험하고 사진도 남겨요. 단순히 “많이 피었어요. 예쁘죠?“ 에서 “봄을 어떻게 즐기고 있나요?“의 개념이 된 거에요. 꽃길은 그대로인데, 역할은 훨씬 커진 거죠.
1-2, 벚꽃 모티브로 만든 마인크래프트 포토존과 벨리곰 퍼레이드 ⓒ매일경제 문서연 기자 기사 3. 영등포문화제단 2026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포스터 ⓒ영등포문화재단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워싱턴 D.C.의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의 경우,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은 꽃만 보지 않아요. 호텔을 찾고, 레스토랑을 가고, 지역 프로그램을 즐기고, 도시 곳곳을 여행해요. 도처에 설치물이나 조명, 벚꽃 데칼 등 같은 시각 장치들이 더해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시즌 무드를 완성해요. 벚꽃이 단순 풍경을 넘어 “봄을 품은 도시” 로 브랜딩 기능을 하는 거예요. 이 사례가 흥미로운 건 꽃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함께 묶인다는 점이에요. 꽃은 계기일 뿐이고, 실제로는 도시 전체가 봄이라는 계절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죠.
1. 내셔널체리블러썸페스티벌 축제 개막식 2. 카이트페스티벌 이벤트 3.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탈팔루자 이벤트 4. 타이달베이슨에서 열리는 블룸페스트 ⓒ내셔널체리블러썸페스티벌
스타벅스 재팬 SAKURA
스타벅스 재팬의 SAKURA 시리즈는 음료보다 먼저 ‘기다림’을 팔아요. 해마다 벚꽃 시즌이 오면 컵이 바뀌고, 굿즈가 나오고, 매장 분위기까지 달라져요. 벚꽃이라는 큰 테마는 같아도 해마다 그 분위기를 다루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져요. 화사하게 펼칠 때도 있고, 잔잔하게 보여줄 때도 있죠. 이 시리즈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예요. 매해 봄을 기다리는 습관을 만들거든요. 생화는 늘 같은 모습이지만, 굿즈는 매년 변주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타벅스 재팬의 벚꽃은 한정판 같으면서도 매년 돌아오는 계절 루틴에 더 가까워 보여요.
1. 스타벅스 재팬 사쿠라 시즌 상품 2. 스타벅스 재팬 사쿠라 시즌 굿즈 모음 ⓒ스타벅스 재팬
Louis Vuitton × Murakami Re-edition(2025)
여기서 벚꽃은 브랜드의 기억 위에 장식하는 데코로 작동해요. 익숙한 협업을 소환하며 벚꽃 패턴을 붙이니까,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반가움이 생기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신선함이 생겨요. 여기에 팝업스토어, 각종 디스플레이, 매장내 연출까지 더해지면 벚꽃은 제품의 패턴을 넘어 컬렉션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가는 힘이 돼요. 중요한 건 벚꽃이 여기서 너무 가볍게 소비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럭셔리 안으로 들어오면서 소장가치를 더 끌어올려요. 계절 상품의 상징성도 덤으로 안고 갈 수 있네요.
1. 시즌에 맞춰 단장한 루이비통 서울 도산스토어 2. 루이비통×무라카미 리에디션 제품 ⓒ루이비통
매년 들려오는 벚꽃엔딩처럼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 다르고 결과도 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벚꽃 그 자체는 하나의 계기인거죠. 여의도에서는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공간이 되고, 스타벅스 재팬에서는 매년 돌아오는 시즌 플랫폼이 되고, 워싱턴 D.C.에서는 도시의 얼굴이 되기도하죠. 어쩌면 벚꽃은 봄의 풍경이 아니라 봄을 소비하는 방식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봄에는 움직여야죠(by 고인물)
바깥 행사 이야기를 해 봤으니 이제는 안으로 들어와 볼까요? 봄에는 나른하니 잠이 많이 오고, 날이 좋아도 산책 나가기조차 귀찮은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건강을 위해 움직여 줘야겠죠? 적어도 타라인이라면 4월 + 운동 하면 생각나는 것, 이번에는 타라 봄 티챌린지 키비주얼을 다뤄보려 합니다.
타라 봄 티챌린지 포스터. 좌측 2026 / 우측2025
모두 귀여운 일러스트와 산뜻한 색상의 조화로 경쾌함이 느껴지면서도 ‘나와서 빡세게 운동하자!’ 보다는, 날씨 좋을 때 다 같이 한번 나가볼까 하는 기분을 만들어주는 쪽에 가깝죠. 26년 포스터는 네컷사진 이미지를 활용해 정겹고 활동적인 분위기라면 25년 포스터는 언어유희가 포함된 타이포 중심의 디자인으로 메인 타이들이 강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포스터 두 장이지만 그래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맞아요. 벚꽃입니다.
개나리 목련 봄꽃 많고 많지만
봄 행사에 벚꽃 모티브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만개했다가 흩날리는 그 역동적인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정적으로 고요하게 피어 있는 모습부터, 봄비를 맞고 꽃비처럼 흩날리는 장면까지 — 벚꽃은 ‘지금 이 순간’을 유독 선명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특정한 행사 목적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일종의 ‘만능 장치’처럼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년 전 제가 그린 캘린더용 일러스트에도 4월에는 벚꽃이 들어가 있네요
올해는 서울 기준 3월말 이른 개화 예정이라 고인물은 이 매거진 발행하는 날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엔 모두 즐거운 꽃놀이를 즐겨요!
개인적으로는 벚꽃산책 스팟으로 고양 삼송 창릉천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