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Better Magazine
March 2026

겨울 망토 두쫀쿠 말고♬
by 고인물, 글로리
먹을 것에 진심인 이들이 굿즈를 만나면
한동안 휩쓸고 지나간 두쫀쿠, 다들 아시죠?
누군가는 냄비근성이라 할 수도 있지만,
유행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더 다양한 것들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유행하는 음식이 여러 가지 굿즈로 확장되기도 하고,
굿즈를 계기로 음식이 인기를 얻기도 하는 신기한 요즘 F&B 마켓.
이번 호에서는 글로리님의 F&B 마케팅 인사이트와
썸띵베러클럽의 공간 맞춤 디자인 관리에 대해 다뤄볼게요!
썸네일이미지 : 프링글스x산리오 콜라보 키링ⓒ 프링글스x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캠페인
뭐가 그렇게 난리인거야?(by 글로리)
최근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협업한 프랭크버거 매장 앞에 엄동설한에도 긴 줄이 이어졌고, 모든 매장이 조기 품절을 기록했습니다. SNS에는 오픈 직후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빠르게 올라왔죠. 사람들은 햄버거보다 키링과 망토 굿즈를 갈망했어요. 메뉴가 식사가 아닌 ‘티켓’처럼 작동한 거죠. 이는 F&B 업계에서 콜라보가 단순한 판매 수단을 넘어, 브랜드를 문화와 연결하는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례도 볼까요?
시즌 메뉴가 더 귀해지는, 이디야커피 X 리락쿠마
이디야커피는 딸기 시즌 음료에 리락쿠마 굿즈를 더해 시즌 매출의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무리하게 유입하기보다 고정 수요가 있는 기존 고객의 구매 경험을 굿즈 소장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요.

이디야커피 시즌 메뉴 X 리락쿠마 프로모션 ⓒ 이디야커피
경험을 그대로, 메가MGC커피 X RIIZE
대부분의 F&B 협업이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면, 메가MGC커피의 콜라보는 아이돌 시장의 소비 구조를 그대로 차용한 사례에 가깝습니다. 포토카드와 팬사인회처럼 팬덤 문화에서 익숙한 요소를 음료 판매와 결합해, 단순히 마시는 한 잔을 ‘티켓’으로 전환했죠. 디자인 역시 멤버별 비주얼 차별화, 랜덤 굿즈 구성 등 전형적인 아이돌 굿즈 방식을 반영해 소장과 반복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메가MGC커피 X RIIZE 프로모션 ⓒ 메가MGC커피
수집의 즐거움, 맥도날드 재팬 X 포켓몬
맥도날드 재팬의 해피밀 포켓몬 협업은 ‘수집 구조’를 판매 전략으로 삼았어요. 하나만 있어도 문제는 없지만, 마음은 아니라고 외쳐요. 컬렉션은 모일수록 의미가 생기고,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돼요. 이 구조는 단기 매출 상승을 넘어 반복 방문을 설계하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인 F&B 매장은 배가 고프거나,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방문해요. 그런데 수집형 협업은 목적을 바꿔요. 방문 이유가 ‘식사’에서 ‘획득’으로 이동해요. 매장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축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메뉴를 맛보게 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죠!

해피밀 X 포켓몬 ⓒ 맥도날드재팬
응원의 일상으로, CU X 두산베어스
CU와 두산 베어스의 협업은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편의점을 ‘응원 플랫폼’으로 전환한 전략에 가까워요. 시즌에 맞춰 구단 상품을 출시 및 업데이트하며, 야구의 긴 시즌 구조를 상품 설계에 연결했죠. 랜덤 포토카드와 한정 패키지는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을 만들고, 편의점 방문을 구매가 아닌 응원 행위처럼 인식하게 해요. 팀 컬러와 엠블럼을 전면에 둔 디자인 역시 상품을 ‘편의점 음식’이 아닌 ‘우리 팀 아이템’으로 보이게 해 소비자를 단순 고객보다 더 친밀한 팬클럽의 일원으로 만드는 거죠!

1. 편의점을 개조한 야구팬들을 위한 팝업스토어 2. 두산베어스 콜라보 메뉴 ⓒ BGF리테일 3. 야구 시구경기에 나온 CU마스코트 케이루 ⓒ 뉴시스
열광하는 이유
앞선 사례들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판매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결국 ‘이건 사(먹어)야해!’ 유도 전략이에요. 로고 하나 넣고 끝이 아니라는 거! 사람들은 단순히 배고파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IP에 참여하고, 모으고 싶어서 방문하죠. 그래서 지금의 F&B업계의 콜라보는 메뉴와 경험을 함께 판다고 볼 수 있어요. 프랭크버거 매장 앞 줄도 이러한 이유 때문 아니였을까요? 다들 조사병단이 되고 싶었나 봐요.
비율, 효율, 능률, BMS! (by 고인물)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창조’의 개념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실무를 진행하다 보면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좋은 디자인을 다시 보기 좋게 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디자인은 처음 만들어진 그 자체로만 활용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공간에서 다른 제작물의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크기와 레이아웃을 변경해야 합니다. 디자인도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
같아 보여도 매장마다 달라요
카페나 음식점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신제품이나 프로모션 진행 중인 제품을 홍보하는 다양한 제작물을 보셨을 거에요. 온 매장마다 모두 같은 디자인이 걸려 있지만 하나하나 모두 별도 작업을 거친 나름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건물 형태에 따라 물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공간에 맞게 사이즈를 변경하고, 내용 레이아웃을 재정비해야 하죠. 매장이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제반 작업이 더욱 많이 필요해져요. 포스터, 메뉴판, POP, 폼보드, 현수막, 배너 등등..@_@ 이것이 우리가 BMS(Brand Design Management Service)를 하는 이유라고 보면 되겠죠?


기본 포스터부터 여러 형태로 가공된 부창제과 프로모션 이미지(연출된 이미지) ⓒ삼성웰스토리
특정 요소를 분리해 가공하기
유명인이 등장하는 마케팅의 경우 등신대 제작이 많은 편입니다. 배경을 없애고 실사이즈로 확대해 매장에서 봤을 때 실제 인물처럼 보이게 하거나 기존 키비주얼의 요소들을 일부 활용해 프로모션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재생산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제공 파일을 꼼꼼하게 사전 점검하고 제작에 용이한 방식으로 가공하는 것도 우리의 일입니다.

1. 고든램지버거 매장 등신대(연출된 이미지) 2. 고독한미식가 더 무비 프로모션 등신대 ⓒ삼성웰스토리
결국은 시간과 효율
파일 보안 상 다 보여 드릴 수는 없지만 위에 다룬 삼성웰스토리 작업 외에도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BMS는 꼼꼼함, 속도, 인력 셋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오랫동안 수행하기가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업계 특성상 쉼없이 빠른 시간 안에 제작물의 생성과 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작업자가 빠른 작업을 할 수 있는 저마다의 팁을 스스로 학습해 나가기도 합니다. 창의적인 디자인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그 못지 않게 프로세스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거죠. 썸베클의 파일 가공 + 생산팀, 어카운트 매니저님들까지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도 많은 매장은 새로운 옷을 입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Something Better Magazine
March 2026
겨울 망토 두쫀쿠 말고♬
by 고인물, 글로리
먹을 것에 진심인 이들이 굿즈를 만나면
한동안 휩쓸고 지나간 두쫀쿠, 다들 아시죠?
누군가는 냄비근성이라 할 수도 있지만,
유행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더 다양한 것들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유행하는 음식이 여러 가지 굿즈로 확장되기도 하고,
굿즈를 계기로 음식이 인기를 얻기도 하는 신기한 요즘 F&B 마켓.
이번 호에서는 글로리님의 F&B 마케팅 인사이트와
썸띵베러클럽의 공간 맞춤 디자인 관리에 대해 다뤄볼게요!
썸네일이미지 : 프링글스x산리오 콜라보 키링ⓒ 프링글스x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캠페인
뭐가 그렇게 난리인거야?(by 글로리)
최근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협업한 프랭크버거 매장 앞에 엄동설한에도 긴 줄이 이어졌고, 모든 매장이 조기 품절을 기록했습니다. SNS에는 오픈 직후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빠르게 올라왔죠. 사람들은 햄버거보다 키링과 망토 굿즈를 갈망했어요. 메뉴가 식사가 아닌 ‘티켓’처럼 작동한 거죠. 이는 F&B 업계에서 콜라보가 단순한 판매 수단을 넘어, 브랜드를 문화와 연결하는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례도 볼까요?
시즌 메뉴가 더 귀해지는, 이디야커피 X 리락쿠마
이디야커피는 딸기 시즌 음료에 리락쿠마 굿즈를 더해 시즌 매출의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무리하게 유입하기보다 고정 수요가 있는 기존 고객의 구매 경험을 굿즈 소장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요.
이디야커피 시즌 메뉴 X 리락쿠마 프로모션 ⓒ 이디야커피
경험을 그대로, 메가MGC커피 X RIIZE
대부분의 F&B 협업이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면, 메가MGC커피의 콜라보는 아이돌 시장의 소비 구조를 그대로 차용한 사례에 가깝습니다. 포토카드와 팬사인회처럼 팬덤 문화에서 익숙한 요소를 음료 판매와 결합해, 단순히 마시는 한 잔을 ‘티켓’으로 전환했죠. 디자인 역시 멤버별 비주얼 차별화, 랜덤 굿즈 구성 등 전형적인 아이돌 굿즈 방식을 반영해 소장과 반복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메가MGC커피 X RIIZE 프로모션 ⓒ 메가MGC커피
수집의 즐거움, 맥도날드 재팬 X 포켓몬
맥도날드 재팬의 해피밀 포켓몬 협업은 ‘수집 구조’를 판매 전략으로 삼았어요. 하나만 있어도 문제는 없지만, 마음은 아니라고 외쳐요. 컬렉션은 모일수록 의미가 생기고,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돼요. 이 구조는 단기 매출 상승을 넘어 반복 방문을 설계하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인 F&B 매장은 배가 고프거나,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방문해요. 그런데 수집형 협업은 목적을 바꿔요. 방문 이유가 ‘식사’에서 ‘획득’으로 이동해요. 매장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축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메뉴를 맛보게 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죠!
해피밀 X 포켓몬 ⓒ 맥도날드재팬
응원의 일상으로, CU X 두산베어스
CU와 두산 베어스의 협업은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편의점을 ‘응원 플랫폼’으로 전환한 전략에 가까워요. 시즌에 맞춰 구단 상품을 출시 및 업데이트하며, 야구의 긴 시즌 구조를 상품 설계에 연결했죠. 랜덤 포토카드와 한정 패키지는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을 만들고, 편의점 방문을 구매가 아닌 응원 행위처럼 인식하게 해요. 팀 컬러와 엠블럼을 전면에 둔 디자인 역시 상품을 ‘편의점 음식’이 아닌 ‘우리 팀 아이템’으로 보이게 해 소비자를 단순 고객보다 더 친밀한 팬클럽의 일원으로 만드는 거죠!
1. 편의점을 개조한 야구팬들을 위한 팝업스토어 2. 두산베어스 콜라보 메뉴 ⓒ BGF리테일 3. 야구 시구경기에 나온 CU마스코트 케이루 ⓒ 뉴시스
열광하는 이유
앞선 사례들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판매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결국 ‘이건 사(먹어)야해!’ 유도 전략이에요. 로고 하나 넣고 끝이 아니라는 거! 사람들은 단순히 배고파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IP에 참여하고, 모으고 싶어서 방문하죠. 그래서 지금의 F&B업계의 콜라보는 메뉴와 경험을 함께 판다고 볼 수 있어요. 프랭크버거 매장 앞 줄도 이러한 이유 때문 아니였을까요? 다들 조사병단이 되고 싶었나 봐요.
비율, 효율, 능률, BMS! (by 고인물)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창조’의 개념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실무를 진행하다 보면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좋은 디자인을 다시 보기 좋게 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디자인은 처음 만들어진 그 자체로만 활용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공간에서 다른 제작물의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크기와 레이아웃을 변경해야 합니다. 디자인도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
같아 보여도 매장마다 달라요
카페나 음식점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신제품이나 프로모션 진행 중인 제품을 홍보하는 다양한 제작물을 보셨을 거에요. 온 매장마다 모두 같은 디자인이 걸려 있지만 하나하나 모두 별도 작업을 거친 나름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건물 형태에 따라 물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공간에 맞게 사이즈를 변경하고, 내용 레이아웃을 재정비해야 하죠. 매장이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제반 작업이 더욱 많이 필요해져요. 포스터, 메뉴판, POP, 폼보드, 현수막, 배너 등등..@_@ 이것이 우리가 BMS(Brand Design Management Service)를 하는 이유라고 보면 되겠죠?
기본 포스터부터 여러 형태로 가공된 부창제과 프로모션 이미지(연출된 이미지) ⓒ삼성웰스토리
특정 요소를 분리해 가공하기
유명인이 등장하는 마케팅의 경우 등신대 제작이 많은 편입니다. 배경을 없애고 실사이즈로 확대해 매장에서 봤을 때 실제 인물처럼 보이게 하거나 기존 키비주얼의 요소들을 일부 활용해 프로모션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재생산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제공 파일을 꼼꼼하게 사전 점검하고 제작에 용이한 방식으로 가공하는 것도 우리의 일입니다.
1. 고든램지버거 매장 등신대(연출된 이미지) 2. 고독한미식가 더 무비 프로모션 등신대 ⓒ삼성웰스토리
결국은 시간과 효율
파일 보안 상 다 보여 드릴 수는 없지만 위에 다룬 삼성웰스토리 작업 외에도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BMS는 꼼꼼함, 속도, 인력 셋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오랫동안 수행하기가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업계 특성상 쉼없이 빠른 시간 안에 제작물의 생성과 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작업자가 빠른 작업을 할 수 있는 저마다의 팁을 스스로 학습해 나가기도 합니다. 창의적인 디자인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그 못지 않게 프로세스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거죠. 썸베클의 파일 가공 + 생산팀, 어카운트 매니저님들까지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도 많은 매장은 새로운 옷을 입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